60일선의 강력한 저항일까? 아니면 탈환을 위한 숨고르기 일까?
24일 코스피 지수는 60일선을 코앞에 두고 또 멀어졌다. 미국 다우가 경제 지표 호전에 1.3% 상승한데 힘입어 0.49% 오른 1626.93으로 시작한 코스피는 60일선(1628)을 맞닥뜨렸다. 장 초반 1627.11을 찍은 코스피는 그대로 하락했다.
60일선의 강력한 저항을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이었다.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면 사소한 악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시장 생리다. 60일선을 넘어야 할 모멘텀이 있어야 하는데 주변 상황은 그렇지 못했다.
4일 연속 60일선을 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 날 발표된 국내 소비심리지수가 8개월 만에 하락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며 60일선과 더욱 멀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결국 0.78% 내린 1606.42로 마감했다.
장 초반 개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에 지수가 출렁거렸다. 게다가 외인까지 선물을 매도하고 나섰다. 기관이 모두 받기 위해 애썼지만 역부족이었다. 다행이라면 외인이 선물 매도 규모를 대폭 줄였다는 것이다.
선물 시장에서 개인은 장중 한 때 5000억원 이상 순매도 했지만 결국 786억원 순매도로 마감했다. 외인도 3500억원 가량 순매도에서 142억원의 순매도로 규모를 대폭 줄였다. 기관은 꾸준히 매수하며 312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코스피에선 개인이 2942억원의 순매수로 지수 방어에 나섰고, 외인과 기관은 각각 1054억원, 1569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장 초반 순매도에서 장 막판 현물을 대거 사들이며 1466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코스닥에선 개인과 외인의 6일 연속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연일 대규모 물량의 기관 매도세에 이 날도 0.92% 하락한 475.39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인은 224억원, 8억원의 순매수를 기관은 209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한편 환율은 증시의 조정을 틈 타 1.1원 상승한 1156.80원으로 마감했다.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