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민혁님이 '삼성호가 고의로 유조선을 들받았다고? 아주 쑈를 하세요~'라는 글을 올린 것을 봤다.
이건 또 제대로 된 뭔가 있는 줄 알고 클릭했으나 포스팅의 글은 아래가 전부다.
오늘 오전 제닉스님의 '태안 유출사고는 조작이다'는 영상을 올려놓고 아래 글을 올린 것이다.
미치겄다. -_ ;;
이거 보고 음모론이다 뭐다 하는 아해들.. 참말로 안습이다. 대한민국 네티즌들.. 진짜 왜 이러냐? 이건 갈수록 허접 모드니.. -_ ;;
과도기적 현상이다 하고 넘어가자면 뭐 어쩔 수 없는 노릇이긴 하겠으나 그래도 씁쓸해지기는 마찬가지다. 그런 의미에서 한마디 한다.
"아주 쑈를 하세요~ 쑈~!!"
출처: http://blog.minjoo.com/321
먼저 어떻게 된 상황이냐면, 제닉스님은 태안으로 달려가 관련자들에게 이번 사건과 관련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듣게 되고 그것을 녹화하여 해당 영상을 올렸다.
6분짜리와 9분짜리 영상 2개를 모두 본 사람으로서 의혹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북서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호는 왜 그 따위로 방향을 돌렸을까?
2. 해안에 떠 있는 배라면 열어두고 있어야할 무선 주파수를 왜 열지 않고 있었을까?
3. 삼성호 선장의 긴급연락망은 왜 없었는가?
(여기까지는 사고 당시의 의혹. 아래 부분은 사고가 터진 후 대책과 관련한 의혹)
4. (방송에서도 흡착포가 없었다고 했는데 공장에 재고가 무자게 쌓였다는 것은 보도됐었다. 영상에 이 내용은 나오지 않으나)흡착포로 할 정도가 아니었는데 왜 흡착포가 가져다 줬으며 하물며 그런 흡착포도 사고 발생후 며칠이 지나서야 왔는지?
5. 기름이 유출되고 있는 유조선에 바지선 한대만 가져다 댔어도 기름 유출이 이정도 까지는 아니었을텐데 해경은 왜 자기네들이 다 하고 있다는 말로 비껴갔는지?
6. 사고가 지난 후 약 5일간 방관만 하다가 그제서야 행동으로 옮겼는지? 혹시 기름이 일단 퍼지는 것을 바라고 있던 것은 아닌지?
이러한 '의혹'을 해안에 떠도는 배 전문가 관련자인 분이 하도 속상해 하며 얘기한 것이다.
이것을 본 특별한 '하민혁'님은 "쑈"라고 단정지으며 영상을 보면 답이 있는데 왜 "조작"이라고 몰아부치는 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같은 영화를 보고도 느낌은 제각각인 것이 사람이다.
사람들의 성격이 다르고 성향, 품성, 이상향등 모든 것이 저마다 다르기에 그럴수 있다. 이것이 다양성이라면 다양성이고 그 중에 같은 느낌을 갖는 다수가 생기고 그 다수들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을 일깨워주는 소수도 나오는 것이다.
김기자는 적어도 이렇게 생각한다. 적어도... 그래서 소통하자고 한 것이고 대화를 하자고 한 것이다.
나는 이런 생각을 했는데 왜 답답하게 나같은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이냐고 울부짖는 사람에게 뭐가 약인지 떠오르는 것은 있으나 설득할 방법의 글이 없어 답답할 뿐이다.
아울러 하민혁님은 그나마 댓글에서 자신의 생각을 보이고 있다. 사실 저러한 글에 대꾸하지 않는게 최선의 방법인 것을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열혈 블로거' 몇분이 지적하자, 오히려 되려 쏘아붙인다.
"영상에 답이 나와 있는데 그걸 보고도 왜 조작이라고 하는가. 도저히 이해할 수없다"
그러자 결국 댓글에 무지한 자기의 생각을 내보이고 만다. 결국 자신의 꾀에 자신이 넘어간 셈. 여러가지 의혹에 대해 조작일 수 있다는 것(영상은 이번 사건이 조작이라고 단정짓는 분위기지만)에 대해
"선장이 죽었는가? 해당 사고 관련자들이 사망했는가? 그 사람들 데려다가 조사하면 '실체적 진실' 정도는 밝혀질텐데.."
어잌후, 그렇게 잘 아시면 차라리 발닥고 잠이나 주무시던가. 블로그에 포스팅할 시간에 남의 글 읽고 댓글 달아주면 칭찬이라도 받지...쯧쯧쯧
누구는 데려다가 조사할 줄 몰라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진다고?
이번 사건의 책임자들은 지금 사과의 한마디도 없이 해당 지역 주민들을 2번, 3번 죽이고 있는데...
'의혹'이라는 단어조차 맘대로 해석하는 사람에게 더 해줄 말은 없지만,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자.
'하민혁'님 저를 포함한 일부 블로거들이 님의 생각에 미치지 못할 수 있으나 우리 제대로 된 '소통' 합시다. 그렇게 말문을 막고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쏘아 붙이지 말고.
벽을 보고 얘기하면 메아리라도 있지.. 정말 답답하구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