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구조조정, 외환위기, 환율폭등, 지수폭락등 안좋은 경제 용어만 난무하는 시점에
이런 날 하루 쯤은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보니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 '퇴직' 통보를 받았다며 가장 기분 나쁜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다고 하는 네티즌들도 보이고요. '솔로 부대원'의 단결을 요하는 행동 강령에 임하는 네티즌들도 보입니다.

그런데 유독 좋은 곳을 구하지 못했다며 불만(?)을 터뜨리는 네티즌들이 많았습니다. 미리 예약을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겠지만 나라 사정이 어렵다는데 이럴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가장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 혹시나 싶어 대학로, 명동, 일산의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 전화를 5통정도 했습니다. 5곳이 되겠죠. 그런데 이미 1곳은 일주일전에 예약이 끝났다고 했고 3곳은 예약 만땅, 나머지 한 곳은 평일엔 예약을 받지만 오늘 내일은 단체 손님이 아니면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하네요.

사실 아무리 어려워도 크리스마스날은 하루 기분도 내고 그러고 싶은 분들이 많을텐데요. 오히려 더 이상한 감정만 생기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술로 흥청망청 보내는 곳보단 공연이나 점잖게 송년회를 하는 곳이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대학로, 명동은 실제로 가본바 발디딜곳이 없더군요.

그리고 사람이 유독 없는 카페나 음식점은 그럴만 하더군요. 맛이 없거나 괜히 분위기를 망치게 되죠.

이거이거 경제가 어렵다는데 레스토랑 구할 정도면 사치 아니냐고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극히 상식적인 선에서 얘기해 보는 겁니다. 일례로 대학로에 있는 미스터 피자(지난주 12월19일 금요일 저녁 7시쯤)는 기본 30~40분을 기다려야 하더군요. 피자집이 말이죠. 여자  마님 말고는 기다려 본 적이 없는데다 성질이 워낙 급해 나오기는 했지만 어이없더군요.

예약한 사람이 대단한 건가요? 못한 사람이 푸념을 늘어놓는 것이 당연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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