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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넘이 들어와 눈 앞에서 아내와 아이를 살해한다.
그것을 본 남편의 대응 방법은?

‘모범시민’
영화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법의 보호를 제대로 받고 있다면 누구나 모범시민으로 평생을 살아갈 수 있다. 상식적으로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법이 때론 정의롭지 못할 때가 있다. 재판에 압력을 넣는 신 모 재판관만 봐도 현 시대가 어떤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정의롭지 못한 법에 맞서 당당하게 싸우는 혹은 더 가혹한...

이러한 내용은 이제 더 이상 신선하지는 않다. 이미 다 나왔기 때문이다.

1. 가혹한 범죄자에 대한 정의로운(?) 대응 방법은?
승률 99% 이상의 변호사 김윤진이 나오는 영화 세븐데이즈도 전체적인 시나리오는 이것을 다뤘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딸이 가혹하게 살해당했을 것을 생각하면 범인에게 아무리 중형을 준다해도 분이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엄마.

그런 엄마가 이리저리 생각해 내 범인을 무죄로 풀려나게 만들고 자신이 직접 가혹하게 형벌을 내린다. 가장 고통스러운 죽음은 화형이라면서 말이다.

영화 모범시민도 마찬가지다. 범죄자들이 쉽게 풀려나자 한 '모범시민'이 직접 결단을 내린다. 세븐데이즈와 다른 점이 있다면 '모범시민'은 10년에 걸쳐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것이다. 세븐데이즈에서 엄마는 재판이 끝나는 불과 1년(몇 달이었던 것 같은데)도 채 되지 않았던 것 같다.

반대로 되짚어 보면, 영화 모범시민은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멀리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랄까?

엄청난 일을 저지른 사람은 엄청난 대가를 치뤄야 한다는 단순한 결론. '이에는 이, 눈에는 눈'식의 함무라비법전을 굳이 들추지 않아도 그것이 인지상정이 아닐 지...

쏘우1 감독이었던 제임스 왕이 만들었던 데쓰센텐스라는 영화에서도 이런 식의 대응 방법은 똑같이 나온다.

세븐데이즈는 변호사를 이용해 범인을 내 맘대로 할수 있는 위치에 놔뒀고, 데쓰센텐스는 직접 호랑이굴로 찾아가는 방식이었다. 모범시민은 모범시민답게 10년을 준비한 뒤 실행에 옮긴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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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영화는 영화로서 관객들에게 줘야 할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모범시민은 관객들에게 무엇을 줬을까. 거기에 대한 해답은 없다. 비슷한 류의 영화 세븐데이즈, 데쓰센텐스와도 비교가 된다.

결론부터 따지고 보면, 세븐데이즈에선 죄를 응징한 엄마가 다시 붙잡혀 가서 다시 풀려나올지 모를 것을 암시(승률 높은 변호사에게 변호를 자청했으니..)했고, 데쓰센텐스에선 주인공이 응징을 제대로 했지만 속시원히 이룬 것이 없음을 보여줬다.

모범시민은 결국 10년 동안 준비했음에도 자신의 꾀에 자기가 빠져 죽음에 이룰 수 있는 것으로 표현했다.

영화로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로 따져봐도 모범시민은 너무나도 모범적이다. 진부하고 재미없다는 얘기다.

메시지로 따지면 단연 데쓰센텐스다. 제임스 왕은 언제나 인간에게 사소한 데에 감사할 줄 알고 사소로운 감정을 컨트롤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단순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하기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그 영화는 응징의 댓가 이후까지 다뤘다. 세븐데이즈는 암시했고, 모범시민은 역시 응징의 대가를 치룬 응징에 제대로 역풍을 맞았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데쓰센텐스는 아니다. 그렇게 악당을 응징한 선한 사람에게 악당은 메시지를 던진다.
"너까지 그러면 니가 우리랑 다를 게 뭐냐..."

모든 영화가 메시지를 줘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모범시민보다 훨씬 이전에 나온 영화들이 같은 소재를 가지고 여러 형태로 나왔던 만큼 결국 모범시민은 뒷북으로 남지 않을지!

병역면제 추신수: 다른 평이 있다면 한번 보고 싶은데, 대부분 좋다 아니다 식으로 되어 있어서 좀 애매하던데요. 모범시민에 대한 다른 평가를 보신 분은 꼭 좀 리플로 링크 좀 남겨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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