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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적으로 위 그림에서 나타낸 것을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무엇을 설명하기 위한 전제조건이 아니고 일정 부분 사실에 기인한 비율이다. 동의하지 못하는 블로거들이 있을 줄 알지만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이것을 그리게 된 계기는 '정명훈 사건'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동안 생각해 왔던 것을 증명해 보이기 위함이기도 하다. 그림을 더 잘 그렸으면 좋았을테지만 테블릿도 없어 그림판에 마우스로 끄적대 그린 것은 정말 송구스럽다.

1. 콘크리안은 전체 국민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그중 인터넷을 하는 사람은 5%에 불과하다.
콘크리안은 꼴보수의 대체 용어이며 이들은 대체적으로 인터넷을 싫어한다. 인터넷이 대통령을 만들었네 뭐했네 라는 사실 자체를 거부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세상이 발전하고 있음에 발맞춰 나가는 사람은 5%이내에 불과하다.

그들은 포털을 싫어하며 인터넷이 뭔가 영향력을 끼치는 것에 항상 부정한다. 그리고 인정하지 않는다. 인터넷에서 뭐라 떠들던 종이 신문을 보는 것을 좋아하며 그들이 원하는 대로 세상이 흘러가길 기대한다. 일정 부분 그렇게 되기도 하고 말이다.

2. 전체 우리나라 국민중에 네티즌이 차지하는 비율은 50%를 넘지 않는다.
당구 큐를 잡아 봤다고 당구를 치는 사람이라고 단정짓기엔 무리가 있다. 마찬가지로 인터넷을 한번쯤 접속해 본 사람은 많겠지만 또한 피시방을 가본 사람들은 많겠지만 여기서 네티즌은 순수하게 인터넷을 하는 사람들로 규정한다.

게임 배틀넷을 들어가고 뭐 하는 사람들을 완전히 배제할 필요는 없지만 되도록이면 빼보자. 인터넷에서 발언권을 확보한 사람 정도로 이해해도 무방하다.

3. 블로거는 전체 네티즌의 10% 이내?
인터넷을 한다고 하는 사람중에 '블로거'는 그렇게 많지 않다. 이 바닥이 좁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영향력이나 인터넷이 발전하고 있는 과정을 그려봤다면 위의 이미지와 정반대가 나왔을 법 하지만 어찌됐든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 좁은 바닥에서 무수하게 많은 일이 일어나기도 했고, 일어나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새만금이 환경에 끼치는 문제, 시멘트 생산이 끼치는 환경 문제, 정명훈 사건등의 쾌거가 저 좁은 바닥에서 일어나기도 했다.

(쾌거에 대해서 짧게 더 거론하자면, 우린 언제나 내가 익숙한 일에 대해서는 오히려 안일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내가 블로그를 하고 있기 때문에 블로그 세상이 전부라고 믿고 있어 일상적인 일처럼 느껴지게 되지만 그게 아니라는 의미로 위 이미지를 그려본 것이다.

정명훈 사건이 왜 블로그 세상에서 일어난 쾌거인지 이해하게 될때 내가 속한 세상이 정말 뜻있고 의미있는 세상으로 받아들여지게 될 것이다. 나는 속해 있기 때문에 잘 모르는 것도 블로거가 아닌 사람이 봤을 때는 대단한 것이 분명히 있다. 물론 반대로 우리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영 별 시원찮은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4. 블로그 세상은?
정부가 블로그를 만들기 시작했고, 블로그 기자단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고...
공공 기관들도 하나씩 블로그를 만들어 정책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중이며...
기업들도 홍보 블로그를 만들어 블로고스피어 안으로 들어오려 하고 있다.

그래서 그 파이는 점점 커져 가고 있지만 아직은 미미하다.

또한 블로그 세상이 아직도 상당히 작은 반면에 무수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 블로거로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사람
- 블로거들끼리 교류를 하고 공유를 할 수 있도록 애쓰는 사람
- 거짓말이 들통나 블로거 옷을 벗은 사람
- 이 좁은 공간에 권력을 가지고자 미꾸라지가 되고자 하는 사람
- 누굴 못 잡아 먹어서 안달난 사람
- 반대를 위한 반대를 펼쳐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는 사람
- 기타 등등

하지만 결국 블로거가 아닌 사람이 봤을땐 넓고 넓은 땅덩어리에서 어느 산적한 시골 한구석에 쳐박힌 우물안에서 일어나고 있어 전혀 표가 안나는 일임에도 그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세상.

그 세상에서 정작 블로거인 내가, 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올까?
어찌됐든 아직도 묻혀있는 재야의 고수들이 현재 블로거 숫자와 비등하다면 차후 폭발력있는 차세대 블로그 세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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