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고스피어가 '미디어악법'으로 물든게 아니라 'MBC 동영상'으로 물들었다.
그 동영상에는 근거도 없고 주장만 담겨있다며 빈수레가 요란하다고들 난리다.
그거 분석들 하시느라 수고가 많았다.
대의적으로 분석하자면, 하민혁이 던진 밑밥 민노씨가 제대로 물었다. 어잌후~
진짜 속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도 속는다는 게 '폰지 사기'(금융 다단계. 뒤에 투자한 사람의 돈으로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수익금을 주는 방식)라는데 이건 뭐~
이런 사람들에게 YS도 어이가 없는지 한마디 하신다. "답답한 양반들~"
1. MBC 동영상이 문제라고?
밑밥을 던진 하민혁님 외에 다수가 이러한 동영상으로는 절대 상대방을 이길 수 없다고 한다.
MBC 노조가 파업도 하지 못한채 인터넷상에 이러한 동영상을 뿌리고 있다면 충분히 욕 먹어 싸다. 지들 생사가 걸린 마당에 할 짓이 동영상, 그것도 재미도 감동도 없는 동영상 뿌리는 거 밖에 없냐고 해도 할 말이 없을테니 말이다.
제발 이러지들 마시라.
MBC 동영상을 걸고 넘어지는 건 흔히 말하는 '또라이 라이트'들의 술수다.
지금 한나라당이 골인 지점 1m 앞에서 내홍을 겪고 있는, 무주공산에 깃발 꽂을 놈 정했다가 서로 내가 꼽겠다고 - 兄에게 눈도장 찍으려고 - 난리인 눈뜨고는 차마 지켜볼 수 없게 만드는 그들처럼 말이다.
김기자 지난 주 택시를 탔다. 급하게 갈 곳이 있어서...
타자마자 목적지 얘기했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기사분 한마디 뱉으신다.
"민주당 개새끼들.. 대통령 일 좀 하게 내버려두지 사사건건 반대하면 뭐하자는 거야"
이렇게 했으면 사실 말 섞지 않으려고 했다. 이런 콘크리안들에겐 노력대비 효과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지막에 한마디 섞어 뱉으신다. "안그래요?"
그래 잘 걸렸다. 김기자 간만에 흥분 가라앉히고 나이 좀 들었다고 차분히 대한다. 3줄 요약한다.
"아저씨, YTN, KBS 사장 바뀌고 가장 먼저 한 게 뭔지 아세요?"
"YTN, KBS 사장이 지금 대통령 친인척이라고 하면 어떻겠어요?"
"신호위반, 탑승거부하는 적같은 기사분들만 있으면 무서워서 누가 택시타겠어요? 아저씨처럼 착한 기사분도 있어야 사람들이 믿고 택시타는 거 아니겠어요?"
이래저래 듣고 있던 기사분 눈이 휘둥그레진다.
"아~ 그래요?"
택시에서 내리자 가슴속 깊이 답답함이 올라왔다. 물에 담근 연탄을 힘겹게 꺼내야 하는 그런 심정말이다.
김기자가 운좋게 설득 잘 당하는 기사를 만난게 아니라 지금 MBC를 욕하는 대다수가 아무것도 모르고 저러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말이다.
휴우~
2. 본질은 MBC 동영상이 아니란 말이다
지금 상황이 무슨 군대에서 훈련하는 상황이 아니라 지난 번 1차때가 진돗개 였다면 지금은 데프콘을 발령한 상태다.
그런데 MBC 동영상 운운하는 건 2지대에서 적군을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어야 할 상황에 훈련인줄 알고 심심하다고 같이 나간 동료와 장난치는 꼴이다. 그들은 당연히 적군에게 가장 먼저 총살 당하게 돼 있다.
지금 전쟁 상황을 물자가 들어오는 길, 소식을 전파해야 할 전파들이 모두 차단당한 상태에서 알리려면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지금 사람들이 몇명이 죽었고, 왜 전쟁이 일어났냐 하면 하고 고리타분하게 설명할 시간에 이미 다 죽고 만다.
그렇다. 가장 빠른 길은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 소식을 알려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다.
당연히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처리되어야 할 문제다. 왜냐고? 관심을 갖고 보면 무엇이 그른지 옳은지 판단이 서기 때문이다.
이번 사안은 관심만 가지고 지켜보면 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악당과 우리팀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리!
3. 악당과 우리팀 관점에서 보자면
항상 삐딱하게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친구라고 보면 장난일 수 있는 부분도 이것을 꼭 진지하게 캐치하는 사람들이 있다. 왜 꼭 악당을 응원하는 사람들은 없지?
무슨 사춘기도 아니고.. 이런 친구들은 시간이 약이다. 내버려 둬야 한다. 왜?
악당이 누군지 알고서 보이는 안경에 습기차는 판단력 흐려지는 '안습 증후군'이기 때문이다. 이런 친구들이 좀 크면 하는 말이 있다.
"그땐 취해서 몰랐지.. 필름이 끊겨서.. 다 그런거 아니냐.. 필름 끊겨 판단력 없는데 가슴을 만졌는지 뭐 했는지 기억도 안나~"
4. 결국 승자는 우리팀이지만
만화가 몇 시간짜리냐에 따라 다르다. 결론은 어쨌건 우리팀이 승자다.
하지만 2시간 짜리 만화에서 1시간 59분은 악당이 승자다. 마지막에 우리팀이 악당을 무찌르면서 허무하게 하늘을 날아가며 끝낸다. 좀더 진화하면 보는 사람들에게 손짓도 해주는 경우도 있다.
지금은 2009년이다. 언제까지 저런 만화를 보며 좋아해야 하느냔 말이다.
지금 시대는 나머지 1시간 59분에서 절대로 악당에게 유리할 위치를 줘서는 안되는 시기다. 아직까지도 마지막에 우리팀이 어퍼컷 한방으로 이기길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하민혁님은 제대로 물타기 했고, 벌써 변희재씨에게 눈도장 확실히 찍었을 게다.
곧 전화올지 모른다. "당신~ 내 밑에서 일 한번 안해볼라우?"
하민혁님은 또 누구 밑에서 일한 '군번'아니라고 퇴짜 놓을지 모른다. 청와대 입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도 모른채 말이다.
중간에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시비'거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누가 악당인지 우리팀인지 알려줘야 하는 것일까?
아무리 숱한 가면을 쓰고 있어도 시간만 좀 길어질 뿐이지 다 밝혀지게 되어 있다. 2009년 이후의 세상은 그렇게 되도록 이미 다 만들어져 있다. (이것에 대한 이유는 묻지 마시라. 세상이 발전해 간다는 의미 외엔 없으니)
MBC도 동영상으로 승자가 됐고, 그 동영상을 가지고 운운한 사람도 승자가 됐다.
이것이 심히 씁쓸하고 안타깝다.
5. 자~ 이제 결론은?
MBC를 응원하는 것이다.
혹자는 말한다. 이번에 미디어법안 주고 다음번에 찾아오면 된다고...
이건 위 4번에서 말했다. 악당들에겐 절대 유리한 고지를 잠시라도 줘서는 안된다고...
종부세 9억에서 6억으로 낮추고, 다음 정권이 바뀌어서 또 강화한다면 국민들이 뭐라할까.
물론 강화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그 때의 시국 상황이 있을텐데, 저 새퀴들은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정권 바뀌었다고 고스란히 뺏긴거 뺏어오고 '난리부르스'라고 할 것이다.
그렇기에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절대로 내주지 말고, 유리한 고지를 주지 말고 우리팀(올바른 진실)이 항상 이기게 해야 한다. 국민들은 그것을 응원해야 한다.
내가 지금 욕하고 있는 것이 올바른지 따져 보시라. 제대로 비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혼란스러운 틈을 타 물을 흐리는 것은 아닌지, 내가 미꾸라지가 되겠다고 자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시간이 약이라면 그 흥분 가라 앉히고 침 한번 크게 삼키는 미덕도 필요할 듯 보인다.
아무때나 나서지 말고 말이다.
<추가하는 말>
지금 MBC를 반대하는 목소리에는 젖과 꿀이 흐르는 트래픽 선물이 당도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블로그로 돈 버는게 목적이라면 차라리 신해철씨처럼 변절하라.
신해철씨도 결국 악기사고 싶은데 사채는 끌어다 썼고, 돈이 다 떨어져 광고 찍었다는 것인데 - 5편의 해명글을 김기자는 이렇게 해석하는데 아님 말고 - 그렇게 돈 벌고 싶으면 뉴라이트에 제안을 하라. 그게 훨씬 빠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