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들에게 글쓰기는 얼굴이죠.
한번도 보지 못했던 동료 블로거들과 접할 게 글이니 말이죠.

옐님의 초딩체가 인기를 얻고 각광을 받는데 이유가 있겠습니까?
처음엔 무례하게 보였을지 몰라도 지금은 옐님의 순수함과 진정성이 통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죠. (단순 비유니까 너무 의미 부여하지 마시고 여기선 그냥 넘어가죠 ^^)

그저 글쓰기에 대해 잠시 얘기해 볼까 합니다.

ㄱ. 글은 글쓴이에 대한 열정과 마음, 진정성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웃음을 전할때도 그렇고요 진지한 시사 이슈를 다룰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기성이 들어가 있다면 안좋은 고정관념, 편견이 생기게 마련이죠.

ㄴ. 나중에 써놓은 글을 보면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도 있고, 내가 이런 생각도 하고, 이런 표현을 쓴 적이 있었나 라고 놀랄때도 있기 마련입니다.

ㄷ. 다시말해 얼굴이 화끈 거린다면 한 때 혈기왕성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감정이 굉장히 묻어 있겠죠. 잠시 얼굴이 화끈 거릴 정도로 쪽팔려도 이때는 내가 이랬었구나 라고 하는 나의 역사가 되기도 합니다.

ㄹ. 로봇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기에 글을 쓸때는 부끄러움이 없어야 하고 실수를 했으면 인정하면 됩니다. 또한 우리가 신이 아니기에 누구나 실수를 하고 또 그것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같은 건에 대해 재차 실수를 반복한다면 그것으로 인한 자신의 얼굴에 먹칠을 조금 할 수 있다는 것은 감수해야 합니다.

ㅁ. 많은 블로거들이 원하지 않은 글쓰기를 반복할 때는 당연히 낙오되게 돼 있습니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고 살아가는 방법일 겁니다. 혼자 우겨서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이죠. 엄연히 따지고 보면 그 사람의 사회성을 체크해 볼 수도 있을 겁니다.

ㅂ. 보란듯이 글을 쓰는 일이 그래서 쉽진 않습니다. 아울러 글을 쓴다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2시간 동안 써놓은 글을 읽어보고 영 이상하다고 지워본 사람이 있다면, 이틀동안 도자기를 만들어 놓고 영 마음에 안든다고 그것을 깨버리는 도예가의 마음도 조금 이해하게 될겁니다.

ㅅ. 사실 블로거들은 글을 쓰면서 써놓은 글을 통해 수많은 다른 블로거들과 접촉하고 교류하고 있지만 그렇게 생각을 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그 블로거를 아는데 물론 글이 전부를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글을 쓰는 입장에서는 나를 알리고, 내가 누군지,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표현하는 것이 글이기 때문에 글쓰기가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ㅇ. 여러분들은 메타 블로그에 올라온 수많은 포스팅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요? 이런 이슈가 있구나, 요런 정보도 있었네?, 이 사람의 생각은 이렇군! 등등 많은 것을 떠 올릴겁니다. 그런데 사실 너무 나도 많은 블로거들의 글을 읽기에 그렇게 그 블로거를 대하진 않습니다.

ㅈ. 전 만나지 않아도 댓글을 쓰는 것으로 통하는 것도 있다고 봅니다. 댓글도 그 사람의 글쓰기와 똑같죠. 포스팅에 쓰는 글과 댓글에 쓰는 글이 다를순 없습니다. 만약 다르다면 그건 사기죠. 어떠한 주어진 임무를 위해 해야만 한다고 해도 그렇습니다.

제가 하민혁님과 글을 통해 알게 됐지만 언제 봤다고 농담을 하겠습니까? 그것도 농담을 받아주지 않는다면 될일이 아니겠죠. 제가 레이니돌님을 한번도 보진 않았지만 생활이나 생각을 자세하게도 써놓은 글을 보면서 그 사람의 일상을 알다보니 친근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예가 될겁니다.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 글에는 천사인척 나타내는 것이 쉬울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글만 봐도 통하는 것이 있고, 편견이 생기기도 하는 것입니다.

여느 블로거들을 보면 써놓은 글을 읽으면서 싸가지가 없네, 어쩌네 라고 다 알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에 대한 판단이 있기 때문에 글쓰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정직한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떳떳해야 하는 것이고요.
자신이 써놓은 조금은 화끈거리는 글을 보고 삭제하는 것이 아니라 떳떳하지 않은 글쓰기를 한 것은 과감하게 삭제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글을 써놓고 등록 버튼을 누르기 전에 다시한번 읽어 보는 정도의 노력, 그리고 자신에게 떳떳하지 못한 글쓰기는 과감하게 버리는 센스는 필수 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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