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ap14.jpg

다음이 3월부터 아고라를 초기 화면에서 삭제한다고 한다. 내부적으로 이미 검토가 끝났다고 한다.

이유는

1. 뉴스 박스에 뉴스와 UCC가 혼재돼 신뢰도에 영향을 준다는 점
2. 아고라로 인한 정치 사회적 논란이 경영 환경의 부담으로 작용
3. 미네르바가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구속 기소돼 사회적 파장이 일어난 점

이 3가지가 전부다. 이것도 3번은 뉴스를 전한 연합뉴스의 판단일 뿐이다.
☞ 연합뉴스 관련기사 보러 가기

어찌됐든 어이없다.
진보단체로부터 수사 기관 요청에 개인 정보를 넘긴 점등 압력도 받고 있고
사실 짜증나긴 하겠지만 다음을 이처럼 지명도 높게 알린 건 아고라인데...

다음이 아고라 만들어 놓고 몇년을 빛을 못보다가 우연찮게 근래 들어 '시세분출' 중인데 그것을 못보고 오히려 주인이 충성스런 개의 목을 자르는 형국이니 뭐 앞 일은 뻔하게 됐다.

메인화면에서만 삭제할 뿐 운영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단다.

사실 다음에게는 무수히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 포털 1위의 자존심 문제도 다음에게 기회를 줬지만 지들이 무산했고 요즘 운영하는 '꼬라지'를 보면 개인 홈페이지 관리하는 느낌이어서 답답하긴 했다.

그런 김에 몇마디 더 해야겠다.

1. 네이버가 사이트를 캐스트 위주로 개편하면서 조금은 어설펐을때,  시장의 분위기를 살필때 다음은 치고나갈 준비조차 하지 않았다.

차라리 그 흔한 '위기를 기회로' 삼고 검색에 대한 준비를 해서 혹은 CF 광고를 좀더 과감하게 투자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2. 아고라 없이 블로거뉴스로 된다는 생각을 혹시라도 하고 있다면 큰 오산이다. 아고라가 영향력 문제를 따져 활동에 제약을 받는다면 블로거뉴스 또한 그럴 수 있다. 뉴스라고 건드리지 못하라는 법은 없다. 지금의 다음이 취하는 스탠스만 봐도 바로 꼬리내릴 것이 뻔하다.

그리고 다음블로거뉴스 개편으로 직접 링크를 주던 것을 게이트 하나를 더 열어둔 것은 다음이 메일에 우표제를 한 인터넷 역사에 아주 큰 실수를 저지른 만행에 뒤지지 않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다음은 꼭 자신들이 1위로 올라설 수 있을 때, 주목을 받을 때 자만하는 것인지 큰 실수를 하나씩 알아서 저질러 주던데.. 네이버 때문에 뉴스의 트래픽이 엄청 올라서 기분이 좋아서 벌이는 이벤트일까?

3. 사소한 것이지만 다음 메인 화면좀 잘 좀 꾸몄으면 좋겠다. 지난 크리스마스때 부턴가 네이버는 아주 화려하면서도 눈에 띄게 로고를 변화시켰지만 다음은 그러지 않았다.

신정때도 구정때도 다음은 그냥 다음이었다. 네이버는 여러가지 형태의 모습을 선보였다. 로고의 변화는 친근하게 다가서려는 사이트를 찾는 네티즌들의 기분을 생각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생각한다.

경기가 어려워 다음의 디자인팀을 모조리 잘랐다는 소식은 듣질 못했는데 대체 뭐하고 있는 것인가? 블로거뉴스 개편하느라 그런걸까?

생각할 수록 어이없고 한심하다.
뭐가 그리 여유있고 한가로울까. 네이버가 이상한 짓(?) 할때를 기회로 삼지도 못하는 다음은 더이상 미래는 없어보인다.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그래 보인다.

사안 사안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름 심사숙고했을지 모르지만 내놓는 정책이나 개편들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

청와대 직속 국민소통 사이트로 변화를 꿈꾸기 위해 그러는 것일까?
그렇다면 위의 말은 당장 전부 취소할 수 있다. 빨리 공시를 내든지 발표를 해라!


Add to olpost Add to Google 한RSS에 추가 올블로그에 추천하기 온타운內 김기자닷컴
이 글과 태그로 관련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