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상에서 누리꾼들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던 서비스들이 갑자기 없어지거나 중단이 되면 굉장히 큰 혼란이 올 수 밖에 없다. 예를들어 포털 사이트들에서 제공하는 블로그를 일기장처럼 수 년간 써 왔는데 정작 그 서비스가 문을 닫는다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가장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은 바로 동영상 UCC 서비스를 했던 엠엔캐스트의 서비스 중지(사진 맨위)다. 명목상 ‘네트워크 서비스 점검’이라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지난 9일부터 사이트가 열리지 않는데다 3번이나 기간을 연장한 터라 그 이유에 대해 ‘설’이 난무한 상태다.
엠엔캐스트는 누리꾼들이 사소한 것을 찍어 올린 것부터 카페, 커뮤니티들에서 공식적으로 올린 영상들까지 그 양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점검중인 기간동안에는 플레이어만 띄워져 있을 뿐 영상이 재생되지 않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육아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들은 아이들의 영상을 찍어 올리고, 요리 전문 블로거들은 만드는 과정을 찍어 올렸으며 커뮤니티 사이트들은 정기 모임을 할때마다, 행사때마다 찍은 영상을 올렸기 때문에 고스란히 엠엔캐스트에 저장이 되어 있다.
그런데 정작 서비스 중단은 생각지도 못한채 원본은 백업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영상을 살릴 방법도 없어 그야말로 발만 동동구르고 있는 상태다. 한동안 무료로 잘 이용해 왔던 서비스이기에 무작정 불만을 표출할 수도 없어 누리꾼들이 상당히 답답해 하고 있다.
엠엔캐스트를 소유하고 있는 SM온라인이 함께 운영해온 동영상 서비스 아이플 아우라도 현재 서비스가 중지(사진 중간)된 상태다.
이에 SM온라인측은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회선과 장비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데 광고 수익만으로 감당할 수 없고 자본 잠식 상태를 우려할 만큼 어려운 상태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 음악인을 꿈꾸며 아마추어 아티스트들이 왕성하게 활동했던 밀림닷컴(사진 맨아래)은 지난해 10월 소리 소문도없이 사라졌다. 사이트를 통해 유명해진 뮤지션들도 있는 만큼 인터넷상에 직접 작곡한 곡들이 많은데 이미 링크가 깨져버린 상태다.
최근 일련의 이런 현상에 누리꾼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열정을 불사르며 만든 양질의 콘텐츠들이 하루 아침에 없어지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추억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듯해 씁쓸하다. 정부에서 IT강국의 부활을 위해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석 기자 kimgiza@dreamwiz.com
코멘트: 상황이 심각한 듯 보인다. SM온라인의 의지는 강하지만 그 비용을 마련할 곳도 없고, 이대로 소리바다마저 관심을 끊으면 도의적인 책임에 대해 자유롭지 못할 것 같은데, 경기 침제로 모두가 어려운 만큼 회선을 제공하는 업체와 일을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
사실 이 부분은 정부가 나서 구제금융을 해주던 해야 할텐데, 정작 은행 금융권은 방만 경영, 부도덕 영업을 통해 부실이 많아졌는데도 구제해 주면서 아무튼 약육강식의 논리가 참으로 냉정하다는 생각이 든다.
엠엔캐스트는 특히나 빠르고 영상 재생도 훌륭해 다량의 영상이 많은데 이대로 없어지면 이건 대한민국 IT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2009년도 체감 경기는 정말 미궁에서 허덕일 수 밖에 없다. IT의 부활은 대한민국 재건에 꼭 필요한 요소라고 본다. 이건 경제적인 논리도 되지만 정치적인 논리로도 그렇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나라 보수는 인터넷의 발전은 자신들에게 위해 요소로 손꼽고 있어 그게 가장 큰 걱정이어서 눈앞이 깜깜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