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골수검사를 받아 봤습니다.
골수검사를 받는다고 하길래 저도 검색해 봤습니다.

으악~! 대부분 엄청 아프고 죽는다는 말뿐이더군요. 지식인들의 표현이 이 정도니 정말 대단하긴 한가보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부 블로거들이 그림을 그려가며 생각보다 아프지 않다고 하면서도 '대못으로 누른다'고 표현을 하더군요. ㅋㅋㅋ

어찌됐든 김기자는 '병원=병의 모든 근원' 내지 없는 병도 키우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는 터라 원체 병원을 싫어합니다. 가도 금방금방 나와야 하고... 간호사들이 애를 좀 먹지요. 이번에도 입원을 해야 한다는 것을 무시하고 무조건 나왔습니다.

어찌됐든 골수검사라는 것에 겁도 나긴 했지만 직접 받아보고 정확한 사실을 알리자는 일념으로 받았습니다. 골수라는 것이 뼈 골에 물 수, 뼈에서 물을 빼내는 것을 말합니다. 등 뒤쪽 골반 부분에서 합니다.

골수검사의 순서는 
① 링거에 진통제를 놓습니다. 30ml짜리 진통제를 놓으며 몽롱할 수 있다고 친절하게 말씀해 주시더군요.

② 환자는 엎드려만 있으면 됩니다. 준비한다고 하는 과정을 보니 주사바늘만 한 30개를 포장지에서 까 놓습니다. "뭔 주사바늘이 그렇게 많아요"라고 물으니 약물이 들어가는 데 실제로 용량을 작게 하기 때문에 만땅으로 채운 주사 2개정도인데 각각 다르기 때문에 준비를 한다고 합니다. 사실 무서웠습니다. ㅡ.ㅡ;;;

③ 시술하시는 선생님이 오셔서 골반 부위의 뼈 부분을 점검하시면서 알콜로 닦아 줍니다. 주사 놓을때와 비슷한 기분 입니다. 부분 마취를 합니다. 별로 아프지 않습니다.

④ 곧바로 뭔가 들어오는 기분입니다. 일반 주사바늘이 아니고 볼펜심만한 바늘이라고 익히 들었는데 그거 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마취가 되어 있어 다른 건 잘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⑤ 뼈에서 물을 빼낼때쯤 골반쪽의 뼈끼리 부딪히는 '울렁울렁'이 느껴집니다. 겁먹을 필요 전혀 없습니다. 여기까지 30분이 걸린다고 했는데 체감 시간으론 10분정도 밖에 안된 듯 보입니다.

⑥ 그리고 볼펜심만한 것이 살을 뚫고 들어갔으니 잘 아물어야 한다고 모래주머니를 얹어놓고 4~6시간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모래주머니를 골수검사한 살 부위에 대고 테이프를 엄청나게 붙여 줍니다. 그리고 엎드린 채로 환자실로 옮겨 똑바로 누운 상태로 쉽니다. 최소 4시간 그렇게 있어야 하는 것이 교본에 나온대라고 하시더군요.

이렇게 4시간 자면 끝입니다.

사실 혈소판 수치가 정상인에 비해 무자게 낮은 편이어서 검사를 하게 됐지만 모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김기자는 병원을 '무자게' 싫어합니다. 딱 4시간이 지나자 간호사 불러서 퇴원 조치를 받았습니다.

혈소판의 기본 기능은 지혈작용이죠. 간호사들이 내보내면서 혈소판이 낮아서 혹시라도 검사부위에 피가 흐르거든 응급실로 오라고 '겁'을 주더군요. 당당히 "넵"이라고 하고 나왔습니다. 처음에 걸을 때는 괜히 이상합니다. 뼈가 안맞는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어찌됐든 골수검사 별거 아닙니다. 아픈 것도 하나도 없고 괜히 겁먹을 필요 없습니다.

생각하지 않으면 전혀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 최대 24시간은 무리하면 안된다고 하니까 조심해야 합니다. 그저 하던대로 일상생활을 하면 됩니다.

아무튼 괜히 겁먹은 것이 이상할 정도로 피 뽑는 것 만큼 간단(?)하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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