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작가는 대부분 많이 알고 있다. 하지만 김기자는 솔직히 말해서 안티 김수현이다. 맹목적으로 사람을 싫어하는 안티가 아니라 그가 쓰는 드라마를 싫어하고 그만의 표현, 어법이 싫어서다.

66세 할머니 정도의 작가면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노인네 표상이 되어야 마땅할텐데 스스로 고집있는 것을 좋아하고 큰 것을 움켜쥐려하는 이기심은 가히 정치인과 똑같다. 언젠가 김수현에 대해서 자세하게 써보고 싶다. 그럴 필요가 있을까 모르겠지만 김수현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기에 해보고 싶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각설하고, 오늘 김수현이 예비작가들과의 만남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나보다.

김수현 작가는 "그나마 '베토벤 바이러스' '신의 저울'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이 안든다"며 "드마라 속 대사를 보면 작가의 퀄리티를 알 수 있다"며 두 드라마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수현 작가는 두 드라마를 시간까지 잊지않고 챙겨 꼭 본다고 밝혔다.

위 이야기는 요즘 드라마들은 성인 이야기인데 중학생 일기를 보는 것 같다며 요즘 작가들의 표현이 성숙하지 못함을 질타하는 글이다.

헛웃음이 나온다. 옛날에 김수현 할머니 살던 시절은 책밖에 읽을게 없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근거를 들기도 했다. 책 무자게 많이 읽으신 이 시대 엘리트 할머니라 칭송받는 김수현 할머니의 드라마가 어느 정도인지 전혀 인식을 못하나 보다.

MBC '에덴의동쪽'을 보면 한세일보 사주(박근형)의 딸(이다해)이 독재정권에 빌붙는다며 아버지를 항상 질타하며 솔직한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가족이라면, 적어도 가족이라면 냉정하게 판단하고 이다해 같은 딸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게 쉽지만은 않지만 말이다.

김수현 할머니의 가족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으나, 김기자 예상으로 자식들의 충언에도 "그들이 하는 얘기 상관없어. 내 드라마를 이해못하는 것들은 전부 기본 교육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일테니까"라며 비웃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는 이렇게 발전없이 한결같은 드라마를 계속 쓸 수는 없기 때문이다.

1996년 '목욕탕집 남자들'과 2008년 '엄마는 뿔났다'가 대체 뭐가 다를까? 드라마 전체적인 내용? ㅋㅋㅋ 웃음밖에 안나온다. 책 많이 읽으셨던 당시에 써놓은 드라마 10년이 지나도 통할 거라고 생각했다면 치매아닐까?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다른데 있다. 여느 커뮤니티에서 난리가 났다. 김수현 할머니가 베토벤 바이러스를 보고 있다는 말에 혹시 다음 드라마에 김명민이나 이지아를 데려다 쓰는 것 아니냐고 말이다.

안된다. 이건 정말 아니다. 이지아는 김기자가 극찬한 바가 있지만 심은하의 데뷔작 '마지막 승부' 때의 연기를 이지아의 두번째 작품 '베토벤 바이러스'의 연기와 비교하면, 이지아 >>> 심은하 라고 할 정도로 물건하나 나왔다 싶었는데....

김명민은 김수현 드라마에 나올리 없지만 이지아는 전략적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데 급하게 포스팅을 하게 됐다. 이지아 소속사는 정신 차려야 하고, 김수현은 잘 나가는 배우 데려다 전망 좋은 애 망치지 말고 혹시 하는 생각 꼭 바로 접었으면 좋겠다. 그게 당연하다.

이지아도 김수현 말투로 톡 쏘아부치듯 연기하면 연기자 인생 망치는 거다. 진짜 안된다.

일부 누리꾼들의 이야기가 더 재미있다.
"명민좌는 40~50대 아줌마들에게 인지도가 없으니 김수현 드라마에 나와서 불륜 장면 한번 해주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진정한 연기 대통령이 될 수 있다"
네티즌들이 박수 치고 난리도 아니다.

아무튼 좋은 드라마 보는 재미에만 빠지고 이상한 생각은 접었으면 좋겠다. 나이들면 '무소유'에 대한 진리를 깨달을 때도 됐는데 욕심많은 할머니는 드라마에나 나오는 것이지 현실 세계에선 필요치 않다.

갑자기 쉐끼루  붐이 떠오른다. "김수현 할머니, 기리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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