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정말 대단하죠?
CSI, FBI 저리 가라죠. 크크~ 첩보를 확인해 정보로 만들어 내는 능력이 정말 죽이죠.

강만수 장관이 연일 화제죠. 이 사람 얘길 하자면 쓸데없이 길어지니까 오늘은 주어진 본론만 얘기하기로 하죠. 언제 시간되면 한번 까보도록 하겠습니다. 뭐 저같은 글쟁이들에겐 엄청난 안주죠.

아무튼 어제는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소속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했는데요. 얼굴 빳빳이 들고 짜증을 내며 대답을 하더군요. 애초에 그런 부류의 者들에게 기본을 바라는 마음이 사치죠.

어쨌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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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이 어제 참석해서 열을 올린 강만수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기가 막히게도 네티즌들이 찾아낸게 바로 손목에 차고 있는 시계입니다. 저 시계가 어디꺼냐 바로 파텍필립 겁니다. 시계 마니아들이 요즘 많아졌던데요. 카페도 많이 생겨나고 미니홈피에 시계 항목을 만들어 관심을 보여주는 네티즌들도 있습니다.

저게 엄청난 고가죠. 네티즌들 사이에서 수억원짜리 라는 '사실'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상식 하나.
세계 3대 명품시계 브랜드가 브레게, 파텍 필립, 오데마 피게 입니다.
여기에 바셰론 콘스탄틴과 블랑팡을 더해 세계 5대 시계로 부르기도 합니다.

브레게는 락산그룹 며느리 김희선이 예물로 받아서 화제가 됐었죠.

본론으로 돌아와서. 눈치 채셨겠지만 저 시계가 엄청난 고가 입니다.
그냥 네이버에 쳐도 가격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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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냥 1340만원, 890만원입니다. 제가 합성한 것이 아닙니다.
그럼 만수가 찬 저 시계는 얼마냐?

아~ 똑같은 시계 찾아내느라 애 먹었습니다. 네티즌들은 잘만 찾던데 전 아직도 한참 멀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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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산 파텍 필립. 가격은 별도 문의하라고 하네요.
궁금한 건 참지도 못할 뿐더러 정확한 정보를 알아내야 하는 의무도 있는 제가 전화를 걸어 물어봤습니다. 아~ 떨렸습니다. 엄청난 가격을 묻는 고객을 어떻게 대할까? 전화로 알려줄까?

뭐 언제나 그렇지만 오만가지 걱정에 대답은 정말 단순하죠. 아주 친절하시더군요.

김기자: 가격 문의좀 드리려고요.
직원: 예~ 모델명이 어떻게 되죠?

김기자: !@#$%^&*()
직원: 음~ 그 모델이 리밑티드(한정 생산)는 아닌데요. 구하려면 본사에 직접 전화해서 알아봐야 합니다.

김기자: (가격만 알아내는 것이 우선이니) 가격이 어느 정도죠?
직원: 잠시만요. 저게... (뭔가를 찾는지 넘기는 소리에 전화기를 붙들고 오래 기다렸음)
          (가격을 찾는 동안) 지금 옐로 골드만 생산되고 있고요. 사진에서 보이는 색상은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김기자: 가격은 얼마나?
직원: 네~ 이억팔천오백 입니다.

김기자: (딸꾹질을 겨우 참고 자연스럽게) 아 네~ 그렇군요. 그럼 얼마까지~~~?
직원: 구매를 하신다면 이억사천까지는 가능합니다.

김기자: (살 것처럼 자연스럽게) 오래 걸린다고 하는데 얼마나 걸리죠? 수개월 걸리나요?
직원: 그렇게 오래는 아닐.. 구입 의사가 확실하시면 알아봐 드릴수 있습니다.

김기자: (마무리 짓기 위한 쓸데없는 거짓말) 제가 다음에 다시 전화 드리겠습니다.

컥~ 2억 8500만원짜리. 2억 4000만원까지는 해준단다. 컥~
손목에 2억 8500만원짜리 시계를 차고 국가 경제를 걱정하고 있단다!!! IMF 주범께서 역시 망해도 오래간다는 진리를 몸소 보여주고 있는 만수!

친구는 친구의 친구들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나라 생각보다 30년지기 친구가 더 중요한 친구나 이 친구나 거기서 거기다.

만수 손잡고 학교에 보내주고 싶다!
최주봉씨의 목소리가 무척이나 그리워 진다.

만수야~ 밥먹고 학교 가야지~~~이~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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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상에 루머가 돌아 무조건 파텍 필립에 맞추어 조사를 했습니다.
실제로 강만수 장관이 파텍 필립 시계를 찼다면 상당히 재미있을 법했는데 아니었습니다.

항상 차고 다니는 시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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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시계 전문 커뮤니티에서 이야기가 흘러나온 듯 보입니다. 전 포털 게시판에서 봤지만 얘기의 진원지는 커뮤니티로 보입니다. 그런데 사실 맨위 첫 사진만 보자면 너무나도 흡사해 보입니다.

위 사진을 보면 같은 시계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시계 부분을 확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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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아니죠?
단순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예리한 네티즌들의 루머를 정보로 받아들이고 사실로 확인했다면 아주 좋은 시스템인데 역시 아니어서 루머는 루머인가 봅니다.

뭐 워낙 욕을 먹고 있어 악의적으로 흘러 나왔는지도 모르겠고요.
잠시나마 외압이나 뭔 일이 있냐고 걱정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과 아울러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설레발이 좀 심했네요.

시계에 대해 공부 열심히 하면서 지식으로 쌓았다고 치렵니다. 루머는 한번 더 확인해 보는 버릇을 들여야 겠다는 다짐도 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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