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길 종로길로 들어서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몰랐다.
그저 그런 일상의 시작쯤으로 여겼다.
원남동길에서 종로4가로 우회전하는데 10분이 걸렸다.
"이거 뭐여, 앞차랑 또 배차 간격 따지는거야? 왕 짜증" 이라고만 생각했다.
아뿔사.
오늘이 6월 10일. 그럼 그렇지. 종로길은 완전히 주차장이 돼 있었고 꽉 막혀 있었다.
느릿느릿 종로 1가쯤 오니 동아일보사 건물앞 가판대는 이미 낙서로 가득했고,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는데만도 10분이 걸렸다. 버스에서 뉴스를 틀어놓지 않아 상황을 몰랐다.
그리고 드뎌 광화문 돌파하는데...
헉~컨테이너 박스를 2층으로 쌓아놨다. 시청에서 광화문 방면으로 이순신 동상 앞으로 컨테이너 박스가 3개씩 2층으로 놓여있었다. 허겔겔
닭장차는 그냥 힘없이 무너지니 아예 준비를 했다.
시위 때문에 막히는 줄 알았더니 시위 막으려는 것 때문에 막혔다. 왜 저렇게 설레발일까?
어차피 저것도 지들이 걍 쓰러뜨릴거 아닌가?
정말 사복 군인들을 프락치로 보내 컨테이너 박스까지 무너뜨리라고 지시한 것일까?
더운 아침부터 오만가지 생각이 들면서도 참으로 웃겼다. ㅋㅋㅋ
자세한 사진은 여기에:
http://hfkais.blogspot.com/2008/06/610-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