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한 일에 대한 잘못이 있다면 반성하지 않으면 안되죠. 그리고 인간이기에 누구나 실수는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실수가 '실수'란 이름으로 잦아서는 안되겠지만요.
사실 2008년엔 블로그 독설가가 되려고 했습니다.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칭찬은 많아지면 의미가 없습니다. 뭐만 하면 칭찬하니 진짜 칭찬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될 수 있죠.
그러나 독설은 많아지면 그때서야 의식하게 되고 생각하게 되기도 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움츠림이 의미있어 집니다. 그래서 마음 먹었었습니다. 염세주의자와 같은 한숨섞인 독설 말고요. 무슨 의미인지 대부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김기자는 블로그의 글을 굉장히 많이 읽는 편에 속한다고 생각하면서 많은 글들을 지나칩니다. 몇번 댓글을 썼다가도 내가 이렇게 해봐야 뭐하냐 라면서 지우기도 하지요. 아마 많은 분들이 비슷한 경험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전 비판을 해도 항상 제 닉네임, 제 비밀번호를 내세우고 합니다. 비판을 하고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는 건 블로거의 생각과 다른 생각과 개념도 있다는 것을 일러주기 위함입니다.
지난번
제 글에 수많은 독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을 숨기고 의견을 개진하는 건 제가 누누이 말씀드렸지만 쓰레기통도 부끄러워 합니다. 좋은 의견임에도 불구하고 왜 그런 독설은 떳떳하게 하지 못할까요?
우선 우리가 그런 문화에 익숙해져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막말은 나를 드러내지 않고 하면 정말 쉽습니다. 재미도 있고 쾌감이 느껴지기도 한다고 하더군요.
김기자는 그따위 '히키 코모리'들까지 상대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시 얘기하자면 븅신중에서도 '상븅신' 축에 속하죠.
그런 사람들은 인터넷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사실 좋아지는 세상에 그러한 사람들이 살만한 세상이 되어가는 것이 안타깝고 그저 씁쓸할 뿐입니다.
악플러들의 행위는 배설행위와 다르다인간이 가장 크게 느끼는 오르가즘 두가지중 하나가 배설행위입니다. 많은 분들이 악플러들이나 욕설이 섞인 이해안되는 글을 보시면 간혹 배설행위에 비유하기도 하시는데요. 잘못된 비유입니다. 배설은 인간에게 준 몇가지 행복중 하나니까요.
그리고 배설행위로 비유하자고 하는 건 사실 수치심이 들게 만들어야 합니다. 수치심이 뭔지 아십니까?
인간을 만든 조물주께서 인간을 만들어 놓고 모든 감정을 다 주입해 놓으셨습니다. 기쁨의 눈물과 슬픔의 눈물의 맛이 다른 것도 조물주의 세심한 배려지요.
아뿔싸. 그런데 조물주께서 한가지 감정을 주입하지 못했습니다. 그게 바로 수치심입니다. 결국 조물주께서 수치심을 똥꾸녁(항문)으로 넣으셨죠. (남자 동성애자를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우리는 더러운 것으로 변을 비유를 들지만, 변의 색상으로 건강도 따지고 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건강에 이상 신호가 있는 것으로 중요한 척도입니다. 그러한 변을 더럽게만 생각하는 인간의 이기심때문에 더럽게 취급받는 것이지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더러운 것은 아닙니다.
항문을 다른 용도로 이용하는 인간들에게 수치심을 느끼라고 넣으신 것이지 별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표현 고쳐서 사용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삼천포로 잠깐 빠졌지만, 아무튼....
독설도 이제는 떳떳하게 하세요. 생각은 다를 수 있습니다. 떳떳하게 하지 못할거면 안하는 것이 낫습니다.
그런데
포스팅을 작성하고 그 글에 대한 댓글을 다는 데 있어 중요한 한가지가 있습니다.
그 한가지가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던 것이지만 일반적으로 느껴야 할 것이기도 합니다.
훈수는 누구나 9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쓸 때도, 글에 대한 평가로 댓글을 달때도 느껴야 할 한가지는
'내가 제일 못났다. 내가 제일 생각을 못한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사안을 두고 여러가지 분석의 글을 올리고 이해하지 못할 문자 써가면서 긴 글을 포스팅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 긴 글. 남들이 이해나 해야 읽는 시간이 아깝지나 않죠. 종이라면 구겨서 버리기라도 하고요.
무슨 사안이나 이슈에 글을 쓸때는 내가 생각하는 건 누구나 다 생각하고 있고, 설마 이것도 모르겠어? 라고 염두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실상이 그렇고 그러한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블로그 생활이 수월해 집니다.
기왕 올블 사건때문에 이렇게 된 거 비유를 하나만 더 들자면요.
올블 사건때 블로거들의 집단 행위는 배심원 같았어야 합니다. 적어도 누가봐도 현상은 올블이 전나 잘못한 거 같은데 부사장이라는 사람은 이상한 소리나 해대싸코 이건 안되겠다. 나라도 나서서 까야겠다. 라는게 많다보니 경솔함이 너무 많았습니다.
제가 올블 관련글 10분동안 20개를 읽었는데 17개가 올블 까는 거고 1개가 당사자 글이고 1개가 사과문이었고, 1개가 지루하니 그만하자는 글이었습니다.
사실 화가 다 났습니다. 냄비근성에 비유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블로거들이 아직도 이렇게 무개념에 생각없고 우왕좌왕하고 있는게 열 받았습니다. 이래서 무슨 미디어로 어쩌고 발전이 어쩌고... 한심했습니다.
그리고 무작정 깠습니다. 뭘? 올블을 이유없이 까는 사람들. 직접적인 이유로 탈퇴했다는 사람들을 말이죠.
왜 무슨 현상만 나오면 씹지 못해 안달이고 제대로 알아보려는 사람이 없느냔 말이죠.
기사를 보면서 기자들에게 상황 판단 못하고 사실도 확인하지 않고 기사 썼냐고 잘 따지는 사람들 말입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우습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같습니다. '가족주의'를 떠나 진상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차라리 현상이나 사건에 대해 모르는 블로거 였다면 한쪽을 까는 입장이 되선 안됩니다. 그게 가장 무서운 생각입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그러한 행동을 잘 합니다. 참으로 위선적이죠.
지금 올블을 보고, 블코를 알고 믹시를 알고 등등 그러한 류의 사이트를 아는 블로거라면 앞으로 더 나아져야 합니다.
어디에 휩쓸려 그냥 욕을 해대고 보는 그러한 블로거는 필요치 않습니다.
항상 어디서건 자신을 낮추고 생각하는 버릇은 길러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뭔 토론을 하는데 있어 100분 토론을 따라해야 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우린 블로거들이고 그렇다고 상욕을 섞어서 하는 건 예의에 어긋나겠지만 '븅신', '미친' 이런 단어는 사실 애교 아닙니까?
뭐든지 점잖게, 예의있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 때와 장소가 있는 법이지요.
그러니까 정말 깐다는 것은 김완섭이가 유관순 할머니를 두고 '여자 깡패'라고 한 거. 이런건 여차저차 상황을 따지고 사실 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이런건 그냥 김완섭과 그 3대를 멸할 표현을 다 대가며 까도 됩니다.
저희 언제까지 아마추어로서 남길 바라나요. 오블리스 노블리제라고 상황과 등급이 올라가면 거기에 맞는 예의와 법도가 필요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메이저로 가는 것을 두려워 해서야 되겠습니까?
내일부턴 우리 아마추어가 아니라 모두 전문가가 되 보아요. 어느 방면에 전문가 인지는 스스로가 더욱 잘 아실겁니다.
'아'다르고 '어'다르고..또 전후관계 문맥에 따라서 달라지는게 분위기인데...온라인에서는 언제부턴가 한템포 늦춰서 반응해야 좋다는 생각을 많이해봤습니다. 제가 정치건 블로고스피어간에 제일 싫어하는 게 확실한 사실관계없이 '카더라'식 선동이거든요. 아님말구식의...그것을 묘하게 이용하는 세력이 싫은 것은 말할 것도 없구요...그것에 아무 생각없이 반응하는 세력도 한심하더라구요. 저도 사실관계를 깊이 따지고 싶을때가 많은데 말이죠...괜한 시간 낭비하는거 같더라구요.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이야기였구요. 희주님건도 냉정하게 디테일한 논점을 파고들어가고 싶었지만 뭐랄까? 첫째, 시간낭비. 둘째, 만에 하나라도 어떤 쪽이 될지도 모르는 한 개인을 한번더 매장시키는 결과가 올거 같아서 살짝 '관찰'만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제가 '민노씨'같은 분을 블로고스피어의 보배로 생각하는 이유중에 하나겠군요^^.
* 고생많으세요^^